조용히 한 번 다녀왔습니다. 미산지역을 탐색했는데 생각외로
낚시오신 분이 한 분도 안 계시더군요.
날씨 좋고, 바람 가끔 적당히 불고, 물고기 만나보기 쉽고..
하루종일 열목어 잘 나옵니다.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통통 살이 찐 손맛 좋은 갈겨니도 잘 나옵니다.
깊은 소에서 한참을 올라오는 열목어도 만나볼 수 있었지만, 여울에서
만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한 장소에서 5~6마리 만나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40을 훨씬 넘기는 녀석은 여울발을 타다 바위를 돌아나가는 바람에 한참을
실갱이하다 줄이 터져버렸고, 상면한 녀석들은 대부분 22~32센티미터 정도
크기 였습니다.
사실상 크게 훅 종류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지만, 그래도
좀 더 빠른 반응을 보인 것은 하프싱크던>연노랑색 패러슛>CDC 캐디스
정도의 순서였습니다.
전역에서 반응이 좋으니, 대충대충 지나치지 마시고 물흐름이 적당하다고
보여지는 모든 곳에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몇 번 던져 반응이 없더라도
그곳에 서너번 더 던지면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두어 곳에서는 오후
2~3시를 전후해 지속적인 라이즈가 일어났으며 라이즈가 일어난 곳에
던지면 바로 물고 늘어졌습니다.
물색은 최상의 상태입니다. 물이 아직까지 조금 많은 듯하나 낚시하기에
별 지장없으며 물이 많은 덕에 좋은 여울 포인트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쉬엄 쉬엄해도 대략 30수 정도 한 것 같고, 통통하게 살찐 갈겨니도 20여수
만나본 것 같습니다.
불타듯 붉은 단풍이 많지는 않지만 온 산이 온통 물들어 있습니다.
좋은 계절에 한 번씩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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