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단단히 각오를 하고 8번 장비에 씽킹라인 그리고 훅은 디씨버 스트리머를 달았다. 그리고 위딸리가 큰 레녹을 잡은 하류의 위치를 위딸리에게 물어 혼자 내려갔다. 하리우스와 레녹은 많이 잡았으니 남은 것은 타이멘. 차로부터 2Km 정도 하류에 강물은 유속은 빠르나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조금씩 이동을 하며 수많은 캐스팅을 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뭔가 걸린 듯이 묵직했다. 처음에는 물 속의 나무에 걸린 줄 알았다. 사실 나무에 많이 걸렸다. 이어 낚싯줄이 상류로 올라갔다. 여느 열목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10여분의 실랑이 끝에 놈이 발 밑에 끌려나왔다.드디어 타이멘을 잡는 순간이었다. 가물치같이 긴 몸, 짐승 같은 이빨이 위아래 입술과 혀끝에도 나 있었다.

크기는 60Cm 정도 되었다. 차로 돌아오자 모두 환영을 해 주었다. 더 이상 타이멘은 잡을 수 없었고 녀석은 맛있는 훈제구이가 되어 보드카 안주가 되었다.